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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탐색/전남 담양군

[전남 담양군 담양읍] 5. 담빛길 1구간 일대, 가현정북스, 담양국수거리

5. 담빛길 1구간 일대: 가현정북스, 담양국수거리

 

담주 다미담예술구를 지나 담빛길(객사3길)로 진입한다.

 

 

담빛길 창작공간 조성사업은 담양군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

담빛길을 4개 구간으로 나눠 공간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담빛길 1구간 : 담빛예술창고/국수의 거리/담빛라디오스타/담주 예술구(담주 다미담 예술구)
  • 담빛길 2구간 : 인문학가옥/청소년 문화의 집
  • 담빛길 3구간 : 중앙공원/천변리 정미다방/해동문화예술촌
  • 담빛길 4구간 : 담양문화회관

 

담주 다미담예술구에서 계속 걸어가면 담빛길 1구간으로 진입하게 된다.

 

 

초입의 고양이카페.

창문가에는 고양이들이 (인형 아님) 해바라기를 하고,

출입문 앞에는 꼬까옷 입은 강아지 둘이 사이좋게 놀고 있다.

보기만 해도 힐링힐링🍀

 

담빛 라디오스타는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는 스튜디오로,

지역 주민 활동가들이 기획·연출·제작에 직접 참여한다고 한다.

라디오라고는 하지만 FM 송출이 아닌 유튜브 방송이다.

2018년에 개국방송을 하였던데, 최근에도 활발히 방송을 하고 있을까?
싶어서 찾아봤더니 2020년 11월 방송이 마지막이었던 듯 싶다.

영화 <라디오스타>처럼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되는 미디어가 필요하긴 할텐데,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많이 청취하는 로컬 미디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거리에는 마카롱 가게와 인문학 서점 겸 카페, 오래된 상점들이 공존하고 있다.

방문하는 지역마다 서점과 도서관을 꼭 둘러보고 있는데, 담양읍에는 서점이 3군데 있더라.

그 중 두 군데는 바로 마주보고 있는데, 하나가 위의 담빛 커피 인문학 서점이고 다른 하나가 아래의 가현정북스.

담빛 커피 인문학 서점은 커피를 마셔야 할 것 같아서 시간상 방문하지 못했다.

 

 

가현정북스는 문이 닫혀 있었다. 어떤 책들을 취급하시는지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가현정 작가가 제작한 책과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책을 만들고 농작물을 재배하며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루시드폴이 계속 머리에 맴도네 ㅋㅋㅋ

 

가현정 작가는 전라남도에 본인의 귀농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전라남도청 도정홍보관에서 가현정 작가의 연재물을 볼 수 있다. (클릭)

 

 

곧 국수집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국수골목이라고 볼 수 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방영되었다는 집

죽순비빔 댓잎국수라는 정말 담양스러운 메뉴가 있어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대나무로 가는 김에 막걸리도 시켰다. 담양쌀을 사용했다 뿐, 대나무와 관련된 원료는 없는 듯하다.

 

댓잎국수는 생각보다 쫄깃했다. 쫄면 스타일.

위에 얹어진 죽순우렁이무침이 푸짐하여 막걸리와 먹을만 했다.

그러나 다음에 재방문한다면 나의 경우에는 죽순우렁이무침만 시킬 듯.

그리고 막걸리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지역 술 팔아줘야 하는데... 미안합니다ㅠㅠ)

'죽향'이라는 브랜드의 닉값을 하기 위해 뭔가 향을 넣은 것인지

알로에 같기도 한, 풀맛 같기도 한, 미묘한 풀비린내가 살풋 나는데,

막걸리의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어색한 느낌이었다.

 

국수골목에는 영산강을 바라보며 국수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즐비하다.

우거진 나무 그늘에 앉아 영산강을 바라보며 국수 한 그릇에 막걸리 한 사발 때리면 기분 좋겠지.

여름에 다시 오면 좋을 듯하다.

 

국수골목을 지나면 관방제림이 시작된다.

약 2km의 구간동안 이 거대한 나무들이 이어진다는데, 여름에 오면 정말 시원하겠다.

아쉬운대로 담양군청 홍보관에서 제공하는 관방제림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사진 출처: 담양군청 홈페이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