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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1. 기본 정보 답사일: 2022.01.30. 1. 기본 정보 답사를 간 곳은 삼천포였는데, 1995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삼천포시와 사천군을 묶어 사천시로 통합하면서 삼천포라는 행정구역명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사천시는 사천읍 지역과 현재 사천시의 동 권역에 해당하는 구 삼천포시 지역의 생활권이 명확히 구분되고 거리도 제법 떨어져 있는 편이라 행정구역 개편 이후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삼천포라는 지역명이 더 익숙하다. 삼천포 지역에 가면서 사천시 간다고 말하는 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기분. 아직 두 지역이 통합되었다는 정보가 인식 속에 자리잡지 못한 듯 하다. 실제로 사천시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사천읍 지역과 삼천포시 지역의 주민갈등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사천시의 중심지를 보면 사천읍 지역과 과거 삼천포시였던 .. 더보기
[경남 진주시] 3. 진주성 / 4. 하모 3. 진주성 원래 여기는 잠깐 들르려고 한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걷기도 좋고, 해질 무렵 성에서 내다본 시내 전경이 근사한 바람에 여기서 시간을 다 보냈다. 김시민 장군은 진주성에서 3,800여 병력을 지휘하여 6일 간의 공방전 끝에 2만의 왜군을 막아냈다고 한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생각되는 진주성 곳곳에는 진주대첩을 비롯하여 다양한 시대의 역사적인 사건들의 흔적이 잘 보존되고 있었다. 나무에게 니트 옷을 입힌 걸 진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이거 경남 문화 맞지? 장미꽃 잘 뜬 데다가 배경에도 색실로 패턴 넣은 것 보십시오ㅠ 예쁘다 예뻐. 깨끗한 하늘과 노을로 물든 시내와 이를 거울처럼 비치는 남강. 진주의 상징이자 영남의 명승, 촉석루이다. 성을 지키던 주장(메인 장군)의 지휘소.. 더보기
[경남 진주시] 1. 기본 정보 / 2. 진주 냉면 진주는 냉면을 먹으러 잠깐 들른 곳이라, 살만한가 보려고 답사를 갔던 건 아니다. 1. 기본 정보 간략하게 기본정보를 훑어보자면 진주시의 인구는 2011년 33.5만 여 명에서 2021년 34.7만 여 명으로 1.2만 명 증가했다. 2011년 LH 등 경남진주혁신도시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진주 방문 시에는 시간이 빠듯한 바람에 혁신도시 쪽은 차를 타고 휙 한 번 돌아본 정도였는데, 전남나주혁신도시와 비슷한 도시의 구성이었던 것 같다. 큼직하게 구획된 대단지의 아파트 단지와 중심부의 대형 상업시설. 전남나주혁신도시로 지정된 나주시 빛가람동이 나주시 구시가지와 동떨어져 있는 반면, 진주시 충무공동은 다른 진주시 동 단위 지역들과 인접해있어 (남강이 경계에 흐르긴 하지만) 충무공동에 새로 .. 더보기
[경남 하동군] 12. 화개장터 12. 화개장터 하동까지 왔는데 화개장터 안 갈 수 있음? 있는데, 그래도 함 가 봄ㅋ 지역감정을 넘어서 전라도와 경상도의 물자가 교류하는 거점으로서 과거 뛰어난 명성을 자랑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도 이 지역에 와본 적 없는 이들조차 화개장터를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는 건 조영남의 노래 덕분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듯, 화개장터 입구에는 조영남의 동상이 있고, 주차장 인근에는 조영남갤러리카페가 운영 중에 있다. 여수에 가면 밤 내내 장범준의 여수밤바다가 흘러나오는 것과 비슷한 거겠지. 문화콘텐츠의 힘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여준 예술가에 대한 지역민들의 고마움이 전해지는 것 같다. 화개장터는 생활권 내에 있는 장터가 아니여서 그런지 신선식품 등을 판매하는 매대를 거의 보지 .. 더보기
[경남 하동군] 11. 카페 더로드101 11. 카페 더로드101 전날 저녁 석문식당에 가기 위해 달렸던 십리벚꽃길은 네셔널 클라스의 아름다운 길이었는데, 너무 깜깜한 저녁에 방문한 바람에 길의 멋을 제대로 보지 못한 나는 다음 날 갔던 곳을 다시 가는 집착을 보인다. 방문했을 1월말은 꽃이 필 때가 아니었음에도 긴 길을 따라 양 옆으로 늘어선 수령이 오래되어 굵은 벚나무들이 꽃을 만개하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일지 쉽게 상상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으로 북적일 것인지... 더로드101은 십리벚꽃길에서 쌍계사 방향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다. 넓은 부지 전체가 카페 및 화분과 기념품 파는 공간이어서 규모에 깜짝 놀랐다. 요즘 유행한다는 초대형 카페 스타일. 가격은 초대형 카페의 일반적인 수준. 하동 특산물인 녹차와 매실을 활용한 메뉴가 .. 더보기
[경남 하동군] 10. 하동공설시장 (하동읍장, 하동두꺼비시장, 두꺼비야시장) 10. 하동공설시장 (하동읍장, 하동두꺼비시장, 두꺼비야시장) 하동두꺼비시장, 내지는 섬진강두꺼비야시장 은 시장의 브랜드인 듯 보이고, 지도앱에서 검색한다면 "하동공설시장"으로 검색 ㄱㄱ. 나는 시장 운이 없어서 어느 동네를 가나 장날을 피해다니는 징크스가 있다. 하동을 방문했을 때에도 하동의 장날인 2일과 7일을 피해 도착한 바람에 '시장 구경은 글렀군.' 하며 내심 포기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하동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상설시장의 성격이 강한지, 주말이었음에도 문 연 상점들이 많았다. 시장을 구경할 때면 괜히 위축되곤 하는데, 상인분들이 보시기에 물건 사러 온 게 아닌 구경꾼이 얼마나 귀찮으실까 하는 생각에 괜히 죄송한 맘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정읍 시장에 갔을 때도 활발한 분위기에 비해 사진은 .. 더보기
[경남 하동군] 8. 읍내 풍경, 하동1970관 / 9. 하동향교 8. 읍내 풍경, 하동1970관 서점 시소와 하동보물찾기를 지나 하동읍내로 진입한다. 섬진강과 솔밭, 도서관과 서점, 지역에서 활동하는 개성 있는 청년들 등 매력적인 요소들을 이미 잔뜩 마주친 상태로, 무척 기분이 좋았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하동 읍내에 언덕이 없다는 것이었다. 저 멀리까지 오르막길 없이 한 눈에 펼쳐진 평지에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 아~주 만족스럽다. 걸어다니며 여행할 때만 마주칠 수 있는 재미있는 동네의 존재들이 있다. 이 가게는 아동복 가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특이하게도 무인가게로 운영하고 있었다.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전송 후 계좌로 송금하는 것으로 결제를 마무리짓는다. 하루종일 손님을 기다리지 않으면서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 더보기
[경남 하동군] 6. 서점 / 7. 프로젝트 하동보물찾기 6. 서점 하동도서관을 시작으로 본격 하동읍내 구경을 시작해봅니다. 방문하는 동네마다 도서관과 서점을 찾아가고 있다. 도서관은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기준에 따라 세우고 있으므로 시설의 질적 차이가 나긴 하더라도 없는 경우는 없다. 반면 민간이 운영하는 서점의 경우, 참고서나 학습지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서점은 그나마 찾아볼 수 있는 반면, 개인이 큐레이션 하여 운영하는 서점은 없는 동네도 많았다. 하동읍에는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산뜻한 간판의 독립서점이 있었다. 방문한 날이 주말이어서 그런지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주인의 감수성을 담은 서점 하나 있는 것이 반갑게 느껴졌다. 7. 프로젝트 하동보물찾기 서점 맞은편에는 "하동보물찾기"라는 이름의 공간이 있었다. 하동에서 각자의 사업을 하며 살아가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