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 2022.01.30.
1. 기본 정보
답사를 간 곳은 삼천포였는데,
1995년 행정구역 개편 때 삼천포시와 사천군을 묶어 사천시로 통합하면서 삼천포라는 행정구역명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사천시는 사천읍 지역과 현재 사천시의 동 권역에 해당하는 구 삼천포시 지역의
생활권이 명확히 구분되고 거리도 제법 떨어져 있는 편이라
행정구역 개편 이후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삼천포라는 지역명이 더 익숙하다.
삼천포 지역에 가면서 사천시 간다고 말하는 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기분.
아직 두 지역이 통합되었다는 정보가 인식 속에 자리잡지 못한 듯 하다.
실제로 사천시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사천읍 지역과 삼천포시 지역의 주민갈등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사천시의 중심지를 보면 사천읍 지역과 과거 삼천포시였던 지역(현재 동 지역)으로 나뉜다.
사천읍내는 진주시에 가까운 반면 삼천포시는 바닷가 마을로 사천읍과는 제법 거리가 멀다.
그 와중에 사천시청을 어디에 설치하느냐를 가지고 사천읍과 삼천포시 둘 중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가
최종적으로는 그 중간쯤의 위치인 용현면에 자리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시청의 입지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중간지점이라는 이유로 시청이 뙇하고 들어온 모양새라
사천읍과 삼천포시민, 공무원들까지 모두 불편하기 짝이 없는 위치로 선정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현재는 그래도 많이 개발됐다고 한다.
인구 1.7만의 사천읍은 진주시와 인접하여 진주시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난 10년간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총 4곳인데,
동서금동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사천읍(+5.81%), 사남면(+31.51%), 정동면(+13.30%)이다.
사남면, 정동면은 사천읍에 면하고 있는데,
3번 국도를 이용한 진주시 생활권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반면 구 삼천포 시내에 해당하는 동 지역 인구는 5.31% 가량 인구가 증가한 동서금동을 제외하고는
적게는 벌용동 -5.85%에서부터 많게는 동서동 -32.64%에 이르기까지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사천시 전체 인구 변동폭이 -3.66%인데에다
면 지역인 용현면 -11.51%, 축동면 -26.41%인 것에 비해도 동 지역의 인구 감소 폭이 크다 할 수 있겠다.
사천읍 지역은 인구가 증가하고, 사천 시내(동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
동이 쇠퇴하고 읍면이 성장하는 것이 도농복합시에서 일반적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또한 무엇이 원인이 되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규명하기 전에는
이것을 수치로만 인식할 수 있을 뿐 그 의미까지 파악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사천읍에는 초중고등학교와 롯데시네마, 사천공항이 있고,
진주시 생활권으로 진주시의 위성도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
사천 시내(구 삼천포시) 지역은 바다를 접하는 마을로
초중고등학교, 이마트, 다소 뜬금없는 곳에 메가박스가 있다.
이번에 답사한 곳은 삼천포도서관 인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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