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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담양읍] 3. 숙소 - 언노운 호텔 3. 숙소 - 언노운 호텔 담양에 도착한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숙소에서 쉬면서 여행 기록을 정리했다. 묵었던 숙소는 언노운호텔. 알려지지 않은(unknown) 호텔이라는 이름과 달리 리뷰가 상당히 많은 유명한 호텔이다. 내가 묵은 스탠다드 룸은 1박에 49,000원. 숙소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다음 날 오전 체크아웃 시간 전에 하루 더 묵겠다고 카톡으로 요청하였다. 이 호텔만 보더라도 세련된 감각의 젊은이들이 모여 괜찮은 것들을 시도하고 있는 담양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냉장고에 먹지도 않는 싸구려 캔 음료가 두 캔씩 들어있는 대신에 생수 네 병이 들어있는 점, 먹지도 않는 믹스 커피와 녹차 티백이 준비되어 있는 대신 1층 로비에 스타벅스 캡슐 커피를 구비해 둔 점, 연박 시 룸을 .. 더보기
[전남 담양군 담양읍] 2. 담빛문화지구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2. 담빛문화지구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담빛문화지구는 담양군이 야심차게 진행한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한다는 타이틀로 홍보를 했다. 2017년 착공 이후 기아차 광주공장과 KBS와 주택용지 224필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이후 전원주택단지의 일반분양과 아파트 단지의 청약 모두 순조롭게 완판하며 성공적인 도시개발사업으로 평가되는 듯하다. 아래는 사업 완료에 대한 담양군의 보도자료. [담양군청 보도자료] 담양군, 담빛문화지구 도시개발사업 완료 (2021.11.08.)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2015년부터 추진한 담빛문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 담빛문화지구는 2015년 담양군과 양우건설(주)이 특수목적법인 담양대숲마루(주).. 더보기
[전남 담양군 담양읍] 1. 기본 정보 답사일: 2021.12.20.-21. 1. 기본 정보 담양군은 광주 북구와 화순군, 곡성군, 순창군, 장성군을 면하고 있는 지역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이나 죽녹원, 죽제품이 유명해서인지 초록초록한 이미지의 지역이다. 인구는 2011년 47,819명에서 2021년 46,180명으로 3.4% 정도 감소하였으나, 이 정도면 인구감소에 매우 성공적으로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담양읍과 수북면의 인구 증가세가 눈에 띄는데, 담양읍은 2011년 13,968명에서 2021년 15,164명으로 8.6%, 수북면은 4,272명에서 4,677명으로 9.5% 증가하였다. 이 두 지역의 인구증가는 담양군에서 정주여건 개발사업을 진행한 '담빛문화지구'가 소재한 지역으로, 여의도 절반 크기의 부지에 1,500세대 규모의 전원주택 신.. 더보기
[전남 나주시] 16. 숙소 - 라온팰리스호텔 숙소는 빛가람동 한 가운데인 라온팰리스 호텔로 잡았다. 스탠다드룸을 이용하였고 숙박료는 5만원. 스탠다드룸임데도 숙소 안에 소파와 소파테이블, 스타일러가 있다니? 주인분이 나 모르게 업그레이드를 해준 걸까? 객실과 화장실 청소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이불도 깨끗했다. 미래형 도시의 품격일까. 신도시의 광물적 이미지가 어쩌구 하면서 도시를 싫어하는 척을 팍팍 했지만, 위생감각과 방문객에 대한 배려, 서비스 공급자의 태도와 프로페셔널한 점은 도시가 최고다. 방문객에 대한 배려와 관련하여 고마운 점이 있어 하나 더 적자면, 이 날 종일 걷는 일정이었던 나는 체크인 시간보다 이른 시각에 숙소에 도착했다. 감사하게도 가방을 맡아주신 덕분에 하루종일 신나게 걸어다닐 수 있었다. 고마웠습니다🙏 더보기
[전남 나주시] 15. 도래전통한옥마을 15. 도래전통한옥마을 도래한옥마을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로, 마을 입구의 방문자를 위한 공중화장실도 세련된 인테리어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빛나고 청명한 날씨에 한옥마을의 골목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평안이 찾아든다. 도래마을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택들도 잘 보존되어 있다. 나의 경우에는 생활의 흔적이 느껴지는 일반 가정집인 한옥들에 보다 관심이 갔다. 한옥은 매력적인 주택이다. 직접 관리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라지만, 그게 오히려 장점처럼 느껴진다. 직접 수리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물 구석구석 손길이 닿고 속속들이 알고 있어 수리도 할 수 있고 보강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모든 게 다 갖춰진 집이 아니라 살면서 바꿔가는 집. 이 집은 .. 더보기
[전남 나주시] 14.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14.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나주 근처의 여행지로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 길이 추천되더라. 주차장이 잘 되어 있으니 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도보여행 중인 나는 빛가람동에서부터 걸어갔다. 새것 냄새 폴폴 나는 미래형 도시의 경계를 넘어가면 고요한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게 신기하다. 사람도 차도 없이 한적한 길로 송림제(저수지)까지는 걷기도 좋은 길이었다. 송림제를 넘어가면 인도가 끊겨 찻길로 걸어야 하는 것이 다소 위험하다. 걸어가고 싶은 이가 있다면 참고.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입구. 하절기에는 17시까지, 동절기에는 1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없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입구부터 산림자원연구소 건물까지 일자로 뻗어 있다. 350m 정도의 짧은 길로, 살짝 오르막이다. 내.. 더보기
[전남 나주시] 13. 지역 이슈 : 부영주택 특혜성 용도변경 신청 논란 13. 부영주택 특혜성 용도변경 신청 논란 빛가람동에서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까지 5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느긋하게 걷기 시작했다. 육중한 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찬 도심 지역을 벗어나니 시원하게 탁 트인 평지 지대가 나왔다. 꽤 넓은 부지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전 본사를 유치한 도시 근교에 에너지공과대학이 들어온다니,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에너지 중심 도시로 컨셉을 제대로 잡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와서 조사해보니, 2005년 당시 연간 1,000억 원 대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되어 유치경쟁이 가장 치열했다는 한전을 광주전남에 유치할 때에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관내에 유치할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도록 애썼겠구나 싶더라. 그러나 역시.. 더보기
[전남 나주시] 11. 빛가람시립도서관, 콘텐츠도서관, 나주공공도서관 / 12. 서점 11. 빛가람시립도서관 나주시는 시립도서관 2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영산동에 위치한 나주시립도서관과 빛가람동에 있는 빛가람시립도서관. 나주시립도서관은 전에 포스팅했던 것처럼 자료실 내부에 책 읽기 편하도록 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신간코너에 흥미로운 책들이 잘 들어와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나주시가 도서관 관리에 신경을 쓰는가 싶은 생각에, 인구 4만에 육박하는 신도시의 도서관은 어떨지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빛가람시립도서관은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 뒤편에 위치한 작은 건물이었다. 모든 건물이 메머드급으로 거대한 이 도시에 도서관만이 이렇듯 소박한 건물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의아하였다. 종합자료실은 1층에 있었는데,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했다. 공간이 작은 만큼 장서량도 눈에 띄게 적었다. 2020년 1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