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삼천포도서관
1. 삼천포도서관 위치
삼천포의 특이한 점이라면, 도서관과 이마트, 메가박스가 도심지역 외곽에 있다는 점이다.
어쩌다 저기에 있을까. 희한.
도서관 건물도 번듯하고, 주차장도 잘 되어 있었다.
2. 삼천포도서관 시설 및 자료현황
교육청 도서관인데 어찌 사라진 행정구역명인 삼천포도서관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을까, 하는 점도 희한했는데
사천시에는 사천읍과 삼천포시가 통합된 1995년 이전에 각 지자체별 도서관을 개관하였더랬다.
현재는 두 도서관이 모두 교육청 산하로 편입되어 있어, 사천시는 현재 교육청도서관을 2개 보유하고 있다.
삼천포도서관은 장서량 약 10.5만 권, 사천도서관은 약 8.1만 권 수준이다.
삼천포도서관도 자연광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오는 곳이었다.
하여 창가에 있는 책등은 새하얗게 바란 경우가 많았다.
열람석이 따로 있었던가? 거기까진 기억이 안 나네.
하동도서관 포스팅을 쓸 때도 경상남도 교육청이 예산이 더 많은가, 시설이 더 좋은 기분이네, 하는 글을 썼었는데,
삼천포도서관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열람석이 따로 있다니?
라고 경험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럴 때는 반드시 자료를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을 또 배웁니다.
3. 도서 구독 서비스
찾아보니 플라이북이라는 회사는
개인별 AI 도서 추천 및 도서관 대출 안내, 도서 구독(대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소재의 스타트업이군요.
AI 도서추천 및 도서관 대출 안내 서비스는 전국의 도서관들과 제휴하고 있는 서비스인데,
경남은 10곳, 전남은 13곳의 도서관과 협력하고 있어
오히려 플라이북 키오스크가 설치된 도서관은 전남에 더 많은 것이다.
전남 13곳 중 내가 방문했던 지역은 나주시가 유일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주시는 시립도서관 2곳은 다 가봤음에도 정작 교육청 도서관인 공공도서관은 방문하지 않았던 것!
반면 플라이북 키오스크가 설치된 경남의 10곳 중 나는 2곳을 방문했고 (하동, 삼천포)
그때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봤으니,
나는 '경남이 돈이 더 많나?'하는 식의 확증편향을 갖게 된 것!
경험주의와 뇌피셜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유튜브의 영상 추천 알고리즘은 편리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편향된 인간상을 만들어내는 문제가 있다.
AI 기반 도서 추천 서비스인 플라이북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어떤 알고리즘으로 도서를 추천할지 궁금궁금.
반면, 독서 스타일에 따라 균형을 잡으며 사유를 심화하기 위해 읽어야 할 도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매달 한 권씩 읽어야 할 책과 추천사를 적은 편지를 보내주는 서비스이다.
우연한 기회로 단기간 구독을 시작했다가
큐레이팅이 마음에 들어 몇 년째 계속 구독하고 있다.
현재는 한 달짜리 구독서비스만 오픈되어 있으나
보다 짧은 기간의 구독권에 대해서는 메일로 문의할 수 있을 듯하다.
하동도서관 포스팅을 쓸 때도
경남교육청 산하의 도서관의 시설이 전남교육청 산하 도서관보다 좋은가?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해서 교육청 예산을 비교하는 작업을 하다가
예산알못이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 같아서 포기했었는데,
삼천포도서관을 쓰면서 그런 궁금증이 또 발생해버렸네?
이러면 경상도의 어느 도서관을 가도 앞으로도 계속 궁금할 게 아닌가?
해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교육청의 도서관 운영 예산을 비교하는 포스팅을 하나 올려봅니다. (야매력 높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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