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브리움포에버, 만성리 풍경, 담빛수영장
나주에서 화순으로 가지 않고 담양으로 온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펀한노리터 라는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기 위해.
빈집을 개조하여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는 펀한노리터는
월산면 월평리의 신평마을회관 근처에 있다.
담양읍에서는 약 6km 떨어진 거리.
전날 컨디션 난조로 푹 쉬었던 나는 왕복 12km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또 걷기 시작했다.
걸어가면서 보았던 풍경을 소개한다.
1) 브리움포에버 (카페 아크엉 건물)
이 건물은 담양읍 소재인데, 쓰다보니 여기에 넣었다.
국수거리에서 출발하여 월산면 방면으로 가려면 만성교를 건너야 한다.
만성교 앞에는 담양과 어울리지 않는, 누가 봐도 새로 지은 티가 나는 상가 건물이 떡 하니 들어서 있었다.
2021년에 문을 연 상가 건물의 이름은 브리움포에버.
브리움은 부러움+그리움 이라는 뜻이란다.
입주업체 중 하나인 카페 아크엉은 이미 담양의 명소로 유명한 듯 보였다.
담양에도 본격적으로 투자자본이 들어오는구나 싶다.
2) 만성리 만성1구, 2구
이 루트로 가면 지나게 되는 마을에는 주택들이 빽빽했고
비교적 최근에 지은 전원주택 건물들이 흔하게 보였다.
아예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기도 했다.
담양읍 기준 월산리 방향으로 좀 더 걸으면 만성2구로 추정되는 마을이 나오는데, 이쪽은 좀 더 시골 느낌이 난다.
만성1구로 추정되는 마을보다는 주택들이 오래되어 보이지만 여전히 동네는 깨끗했다.
좀 더 시골 느낌이 나는 포인트는 길가의 빈 땅마다 밭으로 일구어져 있다는 점.
3) 담빛수영장 (담양국민체육센터)
만성2구에서 좀 더 나오면 회전교차로가 나온다.
조심히 건너면 담장로로 진입하는데, 우측으로 펼쳐진 허허벌판 가운데 예상치 못한 건축물이 뜬금 없이 튀어나온다.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수영장이다.
담양군민들은 여기에서 수영을 하시는구나!
2018년에 준공했으니 이제 4년 좀 안 된 깨끗한 시설.
함평군에 갔을 때 실내수영장 건립비용 50억을 확보했다며 축하 플랭카드가 곳곳에 붙어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코로나로 인해 강습은 열리지 않고 자유수영만 가능한 상황이었는데도
다들 플라스틱 바구니 하나씩 안고 들어오셔서 주민분들끼리 서로 안부도 묻고 하시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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