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지역 이슈: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관련
읍내 곳곳에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관련한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사진 찍어둔 게 없네. (관련 기사) 무안시장 청년상가에 비치되어 있던 안내자료를 첨부한다.
무안공항 뒷쪽에는 서해뷰와 무안CC를 자원으로 하여 펜션과 호텔들이 운영되고 있다. 14일의 숙소를 이쪽으로 잡은 덕에 낙조와 여명을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
서해는 아무래도 낙조가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른 새벽의 차갑고 투명한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다. 서해의 하늘은 조용히 빛으로 물들었다. 물이 빠져 바다는 저 멀리 보이고,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에 강물처럼 뻗어 들어온 바다의 얕은 갈래 위에 물새들이 서 있었다. 물새들은 브이자 모양으로 크게 대열을 맞춰 소리 없이 머리 위를 날아갔다. 하얗게 입김이 피어나고 모래 밟는 발자국 소리와 자신의 숨쉬는 소리가 들리는 고요한 아침 바다. 무엇이든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편이고 그덕에 무엇이든 쉽게 잊는 편임에도, 그날의 아침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군 비행장이 이곳으로 이전한다면 파도도 치지 않는 이 바다의 고요한 아름다움은 깨어질 것이다. 이 바다를 기억하는 한 언제나 그립겠지. 사라지기 전에 몇 번 더 찾아갈 생각이다.
그 외
무안의 특산품으로는 양파, 세발낙지, 백련차가 있다. 읍내의 자투리 땅도 텃밭으로 가꿔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곳에는 대체로 배추니 상추, 가지 같은 작물을 키우는 반면, 읍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밭으로 눈을 돌리면 거의 다 양파밭이더라고. 현무암 돌담을 보면 제주도에 온 기분이 드는 것처럼, 끝없이 양파밭이 이어지는 풍경을 보니 그제사 여기가 무안이구나 싶었다. 무안의 마스코트가 양파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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