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함평읍] 8. 읍내 풍경

8. 읍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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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천지 전통시장 쪽 광남길 쪽의 건물들은 낡았지만 상가는 활기차보였다. 함평읍사무소와 함평군청과 인접한 중앙길의 경우에는 훨씬 낡은 모습이었다.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햇빛에 바래 글자를 구분할 수 없는 가게, 비어있는 가게들도 종종 보였다. 중앙길에 어울리지 않는 디저트 가게가 눈에 띄었는데, 내가 지나갔던 시간이 너무 이른 아침이라 영업시간 전이어서 문을 닫은 것인지 아니면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2017년 로드뷰와 2019년 로드뷰에도 있었던 가게이니, 최소 2년간 영업했으며 아직 영업 중이라면 4년 이상 영업 중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왠지 희망이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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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에는 엑스포공원, 화양근린공원 등 크고 잘 조성된 공원이 많아 함평읍사무소 뒷쪽 함평공원은 동네 사람들만 가는 공원이 아닐까 싶다. 이 공원에는 1977년에 세운 '나라와 겨레 위한 얼의 탑'과 '5.18 민중항쟁 사적지' 표지석, '군민헌장탑' 등이 다수 세워져 있었다. 유심히 보지 않고 지나쳐 온 것이 아쉬워, 함평공원의 모습을 자세히 담은 다른 분의 블로그를 옮겨 놓으니 참고. 고장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남겨놓고 공간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느껴졌다.